오색지구 한 바퀴 탐방하는 둘레길 조성

양양군, 오색케이블카 연계 ‘오색오향 풀내음길’ 추진
케이블카 설치사업도 순조

글로벌 설악뉴스 승인 2024.09.07 11:26 의견 0

양양군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이용하는 방문객들의 친환경 탐방을 위해 오색오향(五色五香) 풀내음길 조성사업을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은 현재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조성사업 착공에 따른 설계 등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케이블카 하부 정류장 인근에 생태탐방로를 조성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서면 오색리 하부정류장과 인접한 곳에 보행데크와 생태탐방로, 플내음쉼터 등 다채로운 숲 생태를 탐방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오색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는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경사진 곳을 걸어 올라가는 코스에 풀내음길 탐방로를 개설해 실시간 탑승객들의 정체를 방지하는 동시에 남설악 오색지구의 비경과 숲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색케이블카를 탑승하기 위한 승객들은 공용타워주차장에서 데크를 따라 오색1리 마을회관을 지나 생태탐방로를 거쳐 별빛 보행데크와 풀내음쉼터에서 힐링한 후 하부정류장에서 곤도라를 타고 정상까지 향하게 된다.

군은 오색케이블카를 탑승하는 과정에서 몰리는 승객들의 정체를 예방하고, 방문객들이 다양한 생태 존에서 휴식을 취하며 남설악 오색의 정취와 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계획이다.

김철래 오색삭도추진단장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가 당초 국민들과 한 약속대로 친환경 케이블카로서 편익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이번에 풀내음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사회적 약자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플랫폼을 만들어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양군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미리 만날 수 있도록 가상현실로 제공하고 있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메타버스가 온라인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양양군은 가상현실인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 ‘양양 오색케이블카 월드’를 구축해 전 세계인이 미리 오색케이블카를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오색케이블카 월드는 하부정거장, 제1정거장, 제2정거장, 상부정거장으로 구성돼 온라인상에서 전 세계 누구나 특색있는 콘텐츠와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메타버스 속 세계에는 오색케이블카뿐 아니라 양양의 해변과 연어축제 등 양양을 대표하는 여러 가지 관광 자원과 시설에 대한 정보도 가득 담겨있고, 오색케이블카 역사관과 홍보관, 양양 멸종동물전시관, 양양10경 홍보관 등 여러 가상 전시관도 구경할 수 있다.

양양군은 가상현실이지만 오색케이블카 월드를 통해 많은 사람과 만나고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어,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오는 2026년 하반기(9월) 완공 예정이며,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지구 오색리 466번지 하부정류장에서 시작해 끝청 아래 해발 1,430m까지 3.3km 이어진다. 시점과 종점을 제외하고 노선에는 모두 6개의 지주가 설치되며, 8인승 곤돌라 53대가 편도 15분 정도로 운행하며 시간당 최대 825명이 이용할 수 있다. 케이블카 종점에서 대청봉까지 직선거리 1.52km로, 케이블카의 완성과 함께 누구나 더욱 쉽고 안전하게 대청봉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globalseor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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