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케이블카 20일 착공 본격화

국내 최초 내륙형 국립공원에 설치…친환경 케이블카 조성 목표
오후 2시 오색지구 하부정류장서 한덕수 국무총리 등 300여명 참석
산악관광 인프라 연계 해안과 교차관광 활성화 기대

글로벌 설악뉴스 승인 2023.11.14 13:16 의견 0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오는 20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양양군은 국내 최초 산악 국립공원 내 삭도 시범사업으로 진행해온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이날 오색지구 일원에서 착공식을 갖고 설치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착공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양수 국회의원, 한화진 환경부장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진하 양양군수, 오세만 양양군의장 등 관계자들을 비롯해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양양군 서면 오색지구를 하부정류장으로 시작해 최정상인 대청봉과 직선거리 1.4㎞ 떨어진 ‘끝청’까지 왕복하는 연장 3.3㎞의 노선이다. 해발 1430m 높이에 설치되는 상부정류장까지는 15분 11초면 도착하고 시간당 최대 825명을 수송할 수 있도록 설계하며, 사업비는 1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양양군과 강원특별자치도는 친환경 케이블카 설치를 목표로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조건부에 발맞춰 협의 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하면서 모니터링과 공사로 인한 훼손지 복원을 추진하는 등 환경문제 최소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오색케이블카는 설악산 정상인 대청봉에서 직선거리로 1.5㎞ 떨어진 끝청까지 오가는 보편적인 운송 수단으로서 등산로로 올라가면 1시간 30분가량 소요되지만,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15분 11초 만에 도착할 수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양양군은 이번 사업으로 연간 1520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935명의 일자리 창출 등 경기 부양과 함께 교차관광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대한민국의 산악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돼온 만큼, 약속대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친환경 케이블카로 승화시켜 내도록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동해안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는 양양군은 지난 40년간 추진해온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을 기반으로 스마트관광도시를 비롯해 낙산지구 도심화, 동해북부선 역세권 개발 등과 연계해 동해안의 새로운 개발 전환점을 마련할 전망이다. globalseoraknews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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