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북단 대진항 관광 명소화 ‘탄력’

강원특별자치도 특화관광자원 공모사업 선정
고성군 북부권 관광거점화‧지역활성화 기반 구축

글로벌 설악뉴스 승인 2023.11.14 13:56 의견 0

최북단 고성군이 북부권의 관광거점화를 위해 추진하는 ‘대진항 일원 관광 명소화 사업’이 강원특별자치도의 접경지역발전 특별회계 특화관광자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고성군은 지난 6일 고성군의 대진항 일원 관광 명소화 사업이 북부권 신규 관광 거점화를 통한 지역 활성화 기반 구축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부터 도가 주관하는 전략회의와 전문가 컨설팅, 전략 토론회, 시군 부서장과 실무 팀장 회의 등 10여 차례의 전략사업 발굴을 위한 회의가 진행돼온 가운데 최근 최정석 관광문화과장의 전략사업 현장 발표 이후 최종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대진항 일원 관광 명소화 사업은 오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개년에 총사업비 48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1단계로 내년도에는 20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대진등대 관사와 등탑을 활용한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이와 관련, 고성군은 대진항 일원 관광 명소화 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지난 7월부터 개발 여건 분석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하여 10월에 완료했으며, 4대 전략과 11개 프로젝트 사업을 발굴해 놓은 상태다. 4대 전략은 대진항 명소화 전략, 대진등대 활성화 전략, 주변 지역 연계 확산 전략, 중장기 전략으로 구분된다.

이번 사업의 개발 콘셉트는 ‘대진항을 칠(C.H.I.L.L)하다’로 영어단어의 확장적 의미인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다’를 활용해 대진항을 편하게 머물고 즐기는 공간으로 만드는 의미를 부여하고, 여기에 대진항의 자원성(등대, 바다, 일출, 문어, 밤하늘)을 주요 컬러로 설정, 정체성을 브랜딩했다. 또 방향성을 담은 핵심 단어로 각 스펠링 시(C)-컬러 마케팅(color marketing), 에이치(H)-하버(harbor), 아이(I)-이미지 메이크(image make), 엘(L)-라이트 하우스(Light house), 엘(L)-러브 마크(love mark)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내년도 개발사업은 대진등대 관사 1동(433㎡)을 전면 재구성하는 개발 콘셉트를 담은 칠 하우스(C.H.I.L.L House)를 조성하고 1, 2층에 카페와 굿즈 숍, 전시·문화 체험 공간, 루프탑과 지하공간은 테라스형 라운지, 간이 전망 공간 등을 조성, 지역의 먹거리와 연계한 팝업 스토어, 대무너즈 요리 만들기, 대진항 전경 드로잉 등의 원데이 클래스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진등대 등탑은 개발 콘셉트를 담은 칠 라이트(C.H.I.L.Light)를 조성, 미디어파사드 시스템을 갖추고 대진항 앞 바다, 대진항 사람들 등 지역 테마미디어아트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동해지방해양수산청과의 기본 업무협의는 마쳤으며, 구체적 진행을 위해 내년 초에 업무협약(MOU)을 체결 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역사적, 심미적 가치가 있는 등대를 해양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등대를 지속 가능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해양 문화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등대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 이양수 국회의원 대표 발의로 국회 계류 중으로 본회의 심의만 앞두고 있어, 본 사업이 탄력을 받아 더욱 풍성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 최북단인 고성군 현내면에 위치한 대진항은 국가 어항으로 접경지역 특화·해양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접근성과 체류 기반이 낮아 관광객 유입이 부족한 상황으로, 고성군과 강원특별자치도가 이번 사업을 통해 새로운 개발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이번 사업이 북부권 신규 관광 거점화로 체험·체류 기반 마련을 통한 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globalseoraknews

최북단 대진항이 특화관광자원 공모사업 선정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대진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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