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중학교의 남부권 이전사업이 새해들어 첫 삽을 뜬다.

속초양양교육지원청(교육장 한명진)은 앞서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2시 교육지원청 청람관에서 ‘속초중학교 이전 사업 착공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공사 착수를 알렸다.

이번 사업은 중학교가 북부권에 집중된 데 따른 남부권 학생들의 통학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내 교육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속초중은 기존의 교동에서 조양동 891번지 일원으로 이전하며, 총사업비 544억원을 투입해 2만6,188㎡ 부지에 건물 높이 최대 4층으로 건립된다. 학교는 특수학급(1학급)을 포함한 25학급, 672명 규모로 2028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5월 신축공사 집행계획을 수립한 후 12월 22일 착공 신고를 완료하고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터파기 등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 2027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속초중 남부권 이전사업은 2016년 9월 속초시 중학교 신설 대체 이전 추진단 구성으로 본격화했다. 이듬해 신설 대체 이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2018년 4월 설문조사를 거쳐 이전 학교를 속초중으로 결정했다. 이후 2021년 8월 도교육청과 속초시, 시의회가 속초중 이전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2022년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뒤 지난해 6월부터 부지 보상을 시작했으며, 올해 4월 부지면적 조정과 사업비 증액에 따른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재심사를 통과했다.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새롭게 조성되는 학교는 학생 안전과 학습환경에 중점을 뒀다. 보행자와 차량 동선을 분리해 통학 시 차량 간섭을 최소화하고, 특수학급은 이동 편의를 고려해 저층에 배치한다. 일반 교실은 남향으로 배치해 자연 채광을 충분히 확보하고, 도서실은 개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학습과 휴식이 어우러지게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체육관과 급식소, 국제규격 축구장(105m×68m) 규모의 운동장도 조성될 예정이다. 주차 공간은 자전거 80대, 차량 62대 수용 규모로 조성된다.

김덕용 속초시번영회장은 “조양동에 중학교가 들어서면 거주 연령대가 젊어지고 학원가와 쇼핑·문화 상권까지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양동 일대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 인근 도로 개선과 교통 관련 사업이 이전 일정에 맞춰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회에서는 향후 공사 과정에 지역 업체의 참여로 지역경제와의 선순환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명진 교육장은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공사 기간 중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계획된 기간 내에 최고의 완성도를 갖춘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lobalseorak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