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미국 방문에서 ‘콤팩트시티’ 현장을 확인하고 글로벌 관광거점 도시 만들기에 속도를 낸단. 시는 지난 16일부터 25일(한국 시각 기준)까지 7박 10일 일정으로 진행된 미국 방문에서 오리건주 포틀랜드와 뉴욕시를 찾아 선진 도시계획 사례를 벤치마킹하며 ‘9분 콤팩트시티’ 추진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모색했다고 밝혔다.
시 대표단은 먼저 오리건주 그레샴시를 방문해 ‘자매결연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상공회의소 간담회, 환영식, 소방서·경찰서 견학, 아트페스티벌 및 파머스 마켓 참여 등 공식 일정을 수행했다. 특히 호건 뷰트(Hogan Butte) 전망대에서는 양 도시 간 우정을 기념하는 배너 증정식이 진행됐고, 환송회에서는 40주년 기념품을 상호 교환하며 오랜 신뢰를 재확인했다.
이어 17일에는 오리건주 포틀랜드를 찾아 도시 재생과 고밀도 복합개발 사례를 중심으로 ‘콤팩트시티’ 운영 현장을 견학했다. 포틀랜드는 대중교통 중심의 ‘20분 생활권 도시’를 구현한 대표 사례로, 속초시가 구상 중인 ‘9분 콤팩트시티’ 전략과 높은 연계성을 보여줬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21일에는 뉴욕시청을 방문해 도시계획 부서와 공식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허드슨 야드 개발, 도심 대중교통 연계 설계, 보행 중심 인프라 조성, 공공 공간 활용 방안 등 다양한 실무적 논의가 오갔다. 속초시는 이를 바탕으로 시에 적용 가능한 구체적 전략을 구상할 계획이다.
속초시는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대중교통 중심의 개발 모델, 도시성장관리 방안, 공공문화시설과의 통합 계획 등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수렴했으며, 향후 속초의 지역 특성과 여건에 맞는 콤팩트시티 조성 전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병선 시장은 “그레샴시와 자매결연 40주년을 맞아 두 도시 간 우정을 다시금 확인하고, 미국 선진 도시의 전략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었다”며, “속초시가 콤팩트시티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실현 가능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globalseorak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