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문화관광재단이 실향민문화축제에서 선보였던 ‘실향민 문화체험 투어’의 관광 자원화에 나선다.
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운영한 ‘실향민 문화체험 투어’에 대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속초만의 문화적 특징을 담은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지난 2일 밝혔다.
실향민 문화체험 투어는 감성적인 스토리텔링 위주의 버스 투어 형식으로 이뤄졌다. 참여자들은 아바이마을을 비롯해 실향민과 관련 있는 주요 장소를 방문하며 향토문화전문가의 해설을 통해 실향민의 역사와 정서를 체험했다. 특히, 투어 중 진행된 미니 연극과 염원띠 달기 체험으로 실향의 아픔과 염원을 느낄 수 있었다.
투어는 회차당 30명 정원으로 총 4회차에 걸쳐 운영됐다. 참가자는 어린이부터 60대 이상 고령층까지 다양했으며, 전체 참가자의 약 70%가 외지 방문객으로 나타났다.
재단에 따르면 참가자 만족도 조사 결과, 전 항목 평균 4.5점(5점 만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 중에서는 “속초의 실향민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다양한 코스 개발과 장기적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재단은 이러한 성과와 참여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실향민 문화체험 투어를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역주민, 전문가,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테마별 코스 개발과 홍보 등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해 장기 운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실향민 문화체험 투어를 문화관광도시 속초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며,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실향민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lobalseorak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