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크루즈 ‘시닉 이클립스 II’ 호가 지난달 29일 속초항에 처음 입항했다.
호주 시닉 선사의 시닉 이클립스 II호는 16박 17일간의 아시아 여정 중으로 일본 도쿄, 시미즈, 고베를 거쳐 히로시마 미야자마에서 출항, 이날 오전 7시 속초에 도착했다.
2023년 건조된 시닉 이클립스 II호는 총 톤수 2만2,498톤급, 전장 168m의 소형 크루즈다. 이번 항차에는 192명의 승객과 181명의 승무원이 탑승했다.
‘바다 위의 럭셔리 호텔’로 불릴 만큼 6성급 초호화 크루즈다. 특히, 남극과 북극 주변의 해빙 지역 탐험이 가능한 ‘폴라 클래스 6’ 내빙 성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헬리콥터 2대, 수심 200m까지 잠수 가능한 6인승 잠수정, 수중 스쿠터 4대, 극지 탐험용 조디악 보트 등 차별화된 탐험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단순한 크루즈 여행을 넘어선 ‘모험 관광’까지 가능하다.
속초시는 강원특별자치도, 강원관광재단과 함께 크루즈 선내에서 환영 행사를 열어 승무원들에게 기념패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크루즈 내부시설을 견학했다.
또 속초사자놀이를 비롯한 전통 공연을 펼치고, 한글 캘리그래피 체험, K-컬처 한복 기념 촬영 등을 제공했다. 지역특산품 및 기념품 판매 부스와 관광안내소를 운영하고, 승객들의 관광 편의를 위해 속초관광수산시장, 설악산, 박물관, 갯배 등 속초의 주요 명소를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했다.
시는 “이번 시닉 이클립스 Ⅱ호의 입항으로 소수의 인원이 이용하는 초호화 크루즈까지 속초항을 찾는 크루즈가 다변화·다양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병선 시장은 “시닉 이클립스 Ⅱ호의 속초항 첫 입항을 환영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크루즈 선사 유치를 확대해 크루즈 관광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며, “특히, 속초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닉 이클립스 II호는 이날 오후 6시 속초항을 출항했으며, 포항과 부산을 경유해 오사카로 향하게 된다.
한편, 도는 오는 6월 ‘도민 크루즈 체험단’을 모집, 9월 중 체험 항차를 운영할 계획이다. globalseorak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