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 국제선 활성화 궤도 올라 비상하나

베트남 다낭노선 탑승률 94.3%…3월 3일까지 22편 운항
대명소노 티웨이 인수전 영향 미칠 듯·파라타항공도 잰걸음

글로벌 설악뉴스 승인 2025.01.24 11:09 의견 0

최근 양양국제공항의 국제선이 높은 탑승률을 보이며 활성화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설악권의 대표적인 리조트 운영사인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도내 공항을 통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내외 항공편을 모객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부터 운항 중인 양양-베트남 다낭 국제선 항공편이 만석에 가까운 탑승률을 보이며 이용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노선은 230석 규모의 부정기편으로, 지난 3일부터 운항에 들어가 오는 3월 3일까지 총 22편이 운항될 예정이며, 현재까지 2차례 운항, 평균 94.3%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2026년까지 강원 관광객 2억명 시대를 열기 위한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도내 공항 활성화를 통해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의 성공 추진을 뒷받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재 파라타항공은 양양국제공항의 정상화를 위해 양양-제주 정기노선 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와 재개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무사증입국 허가제도’를 활용한 인바운드 부정기편 유치와 함께 아웃바운드 항공편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림 강원특별자치도 관광국장은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양양국제공항의 제주 정기노선인 취항과 부정기편 국제노선 확대를 통한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속초와 양양 등 설악권에서 대규모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 등 저가항공 인수전에 나설 것으로 보여 양양국제공항과의 연계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이 최근 내부적으로 ‘항공사업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명소노그룹은 현재 티웨이항공의 2대 주주로 26.77%의 지분을 확보, 기존 최대 주주인 티웨이홀딩스·예림당의 30.07%와 3% 차이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 항공업계는 대명소노그룹의 항공사업TF 구성을 두고 티웨이항공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됐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또 대명소노그룹은 앞서 지난해 10월 LCC인 에어프레미아 2대 주주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 제1호의 지분 50%를 471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처럼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연이어 취득하며 인수까지 성공할 경우, 국내외 중·단거리와 장거리 노선을 모두 아우르는 항공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돼, 양양국제공항 역시 주요 계류지로 활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대명소노그룹이 현재 양양쏠비치와 속초 설악대명 등 설악권에서 대규모 리조트와 호텔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데다, 하와이에도 호텔을 운영하면서 본격적인 항공사업을 통해 양양국제공항과의 연계성도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와 관련, 구 플라이강원을 인수한 파라타항공은 현재 여객기 확보를 서두르며 운항 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양양-제주노선 취항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항공·여행업계 관계자는 “현재 양양국제공항이 해외 전세기 위주로만 운항하고 있는 상황인데, 올해는 항공업계 변화에 발맞춰 안정화가 가능하도록 국토부와 서울지방항공청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globalseor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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