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문화재단(이사장 김진하‧상임이사 최태섭)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양양 남대천 일원 벚꽃길에서 개최한 ‘2024 양양남대천 봄향기 예술마당’이 새봄의 향긋한 향기를 전하며 힐링을 선사했다.
양양 송이공원에서부터 남대천 수상레포츠센터까지 이어진 벚꽃길 명소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12일 저녁 7시 제방도로 거리에서 클래식 대중화를 선도하는 팝페라 그룹 ‘The Voice’의 행복과 감동을 담은 힘 있는 목소리가 널리 울려 퍼지며 새봄을 알렸다.
이어 이튿날인 13일에는 오전 11시 버블쇼를 시작으로, 오후 2시에는 ‘The 나린’이 깊은 공명의 울림을 함께 나눔으로 일상의 고단함을 덜어 줬으며, 오후 4시에는 국내 1호 ESG환경퍼포먼스그룹 ‘유상통프로젝트’가 환경을 예술의 장르로 인식하고 창작한 ‘사운드서커스’로 관람객들과 소통했다.
또 오후 5시에는 ‘스티커 사진’으로 MZ세대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21학번’이 청량하고 러블리한 무대를 선보여 박수갈체를 받았다.
특히 1990대 재즈를 유행시킨 MBC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서 주인공 차인표가 연주했던 색소폰의 실제 연주자이자, 대한민국 재즈계 2세대 연주자인 색소포니스트 김기철 씨가 이끄는 재즈밴드가 양양을 방문해 돋보이는 화음의 색소폰 연주로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이번 봄향기 예술마당에는 온종일 펼쳐지는 공연과 함께 푸드트럭 존도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먹거리 제공했고, 양양 뚝방마켓도 밤늦게까지 열려 방문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에 양양문화재단도 지난 12일 오후부터 13일 밤까지 야시장으로 확대 운영하도록 지원해 공예품과 먹거리를 제공했으며, 송이공원 근처 놀이터 옆 잔디밭엔 피크닉 존을 만들어 봄나들이 나온 상춘객들에게 편안한 쉼터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는 양양군청 안전교통과가 방문객들이 예술마당 행사를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지난 12일 오전 10시부터 양양군 송이공원부터 남대천 수상레포츠센터까지 제방도로의 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등 차 없는 명품 벚꽃길을 만드는 대신 통제구간에는 안내 배너를 설치, 체계적인 교통안내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이번 봄향기 예술마당은 최태섭 상임이사가 부임하면서 ‘생활 속 즐길거리의 축제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벚꽃의 명소로 자리 잡은 남대천 벚꽃길을 찾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봄을 만끽하며 즐길 수 있는 거리예술의 장으로 승화시키고자 기획했다.
이에 따라 양양문화재단은 관광객들에게 양양의 봄을 알리는 동시에 남대천 르네상스 관광 인프라 시너지 확대를 목표로 사시사철 봄을 느낄 수 있도록 ‘꽃구름 풍금’, ‘꽃보드 포토존’을 설치한 데 이어 서핑메카의 명성에 걸맞게 ‘서핑보드 두들링’도 준비하는 등 맞춤형으로 알차게 구성해 가성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활짝 핀 벚꽃을 밝힌 야간 조명은 떨어지는 벚꽃잎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선보였으며, 인위적인 설치를 배제하는 대신 최대한 자연 벚꽃을 살려 디자인하는 세련된 구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행사 후 온라인에는 “이런 귀한 공연을 접하다니”, “고퀄이야”, “양양에 이런 길이 있었다니 너무 놀랍다”, “내가 가본 벚꽃길 중 가장 예쁜 양양”, “오랜만에 사진을 셀 수 없이 찍었다” 등 반응이 매우 뜨거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양양문화재단의 이사장인 김진하 군수도 지난 12일 이 행사에 참석해 남대천 순환로 일대를 걸으며 실제 관광활성화와 연계될 수 있는지 등 시너지 확인 현장 점검 시간을 갖기도 했다.
김진하 이사장은 “중세 피렌체를 시작으로 일기 시작한 르네상스가 인문분야의 혁명이라면, 동북아시아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문명 발달과 궤를 함께해온 우리 양양 남대천이 바로 그 역할을 해낼 것으로 확신한다”며 “군민들은 물론 설악권 주민들을 포함한 수도권 방문객들에게 일상에 지친 피로를 확실하게 풀어주는 쉼터가 되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해 더 좋은 요소들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섭 상임이사는 “올해는 양양문화재단이 더욱 창의적이고 더욱 생동감 넘치게 양양군민과 함께 문화예술로 호흡하겠다”며, “군민들에게 문화향유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역에 더 많은 문화자원을 유치하고,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문화 르네상스’ 시대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양양군의 역사적 우물인 남대천은 제1경으로 남대천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자연친화 힐링공간으로 재탄생했으며, 생태공원과 둔치 벚꽃길, 자전거 도로, 수상레포츠센터, 어린이공원, 파크골프장 등이 조성돼 주민들의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매년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globalseorak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 설악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