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타항공(대표이사 윤철민)이 양양~제주 노선의 8월 취항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파라타항공은 300석 규모의 중대형 항공기를 확보하고 승무원 교육을 마쳤으며, 항공운항증명(AOC) 효력 회복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지난 1일 밝혔다.
파라타항공은 옛 플라이강원의 새 이름으로, 2023년 5월 운항 중단 및 기업회생 절차를 마치고 첫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파라타항공이 운항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항공운송사업자 변경 면허 발급과 AOC 효력 회복이 필요하며, 공항 슬롯 확보 및 노선 허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슬롯(Slot)은 항공기가 공항에서 이·착륙을 하거나 이동하기 위해 배분되는 시간을 말한다.
파라타항공은 앞서 지난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송사업자 변경 면허를 취득했으며, 현재 AOC 효력 회복을 추진 중으로 발급을 위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OC는 안전운항에 필요한 조직·인력·시설·규정 등 적정성 여부 검사를 통해 발급한다.
파라타항공은 한국공항공사에 양양~제주 노선과 김포~제주 노선에 대한 이착륙 슬롯 배정을 신청해둔 상태이며, 국토부의 운항 계획 승인을 위한 절차도 병행 중이라고 항공사 관계자는 전했다. 제반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8월부터 양양~제주 정기노선을 운항하게 된다.
이를 위해 파라타항공은 1차로 300석 규모의 중대형 항공기(A330-200 기종) 1대를 도입했으며, 200석 규모의 항공기(A320-200 기종) 2대도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양양~제주 정기노선의 운항 초기에는 A330-200 기종을 투입하고, 항공기 2대를 추가로 도입하면 노선 수요에 따라 3대를 유동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항공사 측은 밝혔다.
현재 파라타항공 양양본사에는 준비 인력이 상주해 AOC 확보 이후 운항이 가능하도록 초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총 60명을 대상으로 승무원 1기 교육을 마무리했으며, 이들은 양양~제주 정기노선에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국내선과 함께 국제선 취항도 추진 중이다. 오는 10월 말부터 인천공항 출발 편을 통해 일본과 베트남 등 단거리 국제선 운항을 계획하고 있으며, 양양발 국제선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양양국제공항에는 플라이유니티(대표이사 어재근)가 주관해 양양~연길 백두산 여행 전세기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양발 국제선 수요에 대한 시장 반응이 일부 확인되고 있다. 파라타항공 측은 해당 노선의 모객률과 운항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자사의 국제선 정기편 취항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양~연길 백두산 전세기 노선은 지난달 20일부터 주 2회(월·금) 4박 5일 일정으로 운항 중이며, 오는 9월 1일까지 운항한다. 상반기에는 진에어, 하반기에는 티웨이항공이 각각 운항을 맡았다. 현재까지 총 4회 운항했으며, 500여 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최대 170명 탑승 기록과 함께 평균 80% 이상의 모객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말 항공편은 대부분 만석에 가깝다. 연휴가 포함된 8월에는 조기 매진이 예상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파라타항공은 향후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여유 있는 운항 스케줄을 바탕으로 한 정시성 확보와 안전 정비 체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으며,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운항 일정과 지역 주민 혜택, 공항 교통편 등 세부 계획은 AOC 승인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globalseorak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