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열차 타고 북녘땅 바라보며 평화통일 기원”
고성군(최북단)-장흥군(정남진), 우호 협력 교류 협약 체결
지난달 25일 고성 금강산콘도서…전남 장흥군민 330명 방문
통일전망대 등 분단상징 탐방
글로벌 설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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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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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진 장흥에서 통일 열차를 타고 최북단 고성군에 도착해 북녘땅을 바라보며 하루속히 분단을 넘어 우리나라의 영원한 평화가 정착되기를 기원했어요.”
최북단 고성군과 정남진으로 불리는 전남 장흥군이 지난달 25일 우호 협력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
이번 우호 교류 협약은 장흥군이 추진한 ‘2024년 정남진 장흥 통일 열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분단지역인 고성군이 탐방 행사를 지원했다.
지난달 25일 진행한 우호 협력 교류 협약식에는 함명준 고성군수와 김성 장흥군수를 비록해 장흥 주민 330명이 참석해 상호 이해와 우의 증진을 위한 여건 조성, 문화‧관광‧교육 등 교류 활성화를 통한 상호협력 및 공동 발전을 약속했다.
이어 지난달 26일에는 장흥군이 추진하는 ‘2024 정남진 장흥 통일 열차’가 고성군에서 운행됨에 따라, 군은 장흥군민과 관계자 등 380여명을 위한 현장 탐방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탐방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통일전망대를 시작으로 6·25전쟁 체험관, DMZ박물관 등을 방문해 고성군이 지닌 분단의 상징적 유적지와 안보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역사적 가치와 통일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특히, 장흥군민들은 북녘땅이 바로 보이는 통일전망대에서 한반도의 영원한 평화를 기원하며 잠시 회생에 젖기도 했다.
앞서 장흥군은 지난달 25일 군민 351명을 태운 ‘정남진 장흥 통일열차’를 우리나라 최북단 고성을 향해 출발시켰다. 전국 최초로 1박 2일 일정으로 운행한 이번 통일열차는 지난 9월 모집을 시작한 지 2일 만에 마감됐으며, 탑승객은 최연소인 11살 어린이부터 최고령 79세 어르신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날 탑승객들은 간단한 출무식 행사를 가진 후 열차에 탑승해 강릉 정동진역에 도착했고, 이동 중에는 통일 인문학 등 다양한 문화공연도 이어졌다.
이어 이튿날 지난달 26일 최북단 고성군과의 우호교류 협약식에 참석한 탑승객들은 통일전망대 등에 올라 북녘땅을 바라보고, 평화를 기원한 후 장흥군으로 돌아갔다.
김성 장흥군수는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이 시작되는 우리 장흥에서 평화의 따뜻한 바람이 최북단 고성군을 지나 북녘땅에도 이르기를 기원했다”고 말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장흥군과의 이번 우호 협력 교류 협약을 계기로 상호 발전은 물론 이번 통일 열차 운행이 분단을 극복하며 새로운 미래 평화를 쌓는 씨앗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giobalseor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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